얼마 전 가진 <찬양 세미나> 시간에 다음과 같은 sub
topic 으로 참가자들에게 세미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토픽 중 하나는 찬양리더와 워쉽리더의 차이점이 무엇이냐 하는 것 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의미로 알고계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정확하게 정의를 내리실 수 있는 분들은 극소수 입니다.
말 그대로 찬양리더는 찬양을 리드하는 사람이고 워십리더는 워쉽을 리드하는 사람이기에, 찬양과 워쉽만 똑바로 이해 한다면 그 정의는 그리 어려운것은 아닐 것입니다.
찬양리더가 보컬과 악기의 세분화된 테크니컬 한 면을 리드하는 사람이라면 워쉽리더는 좀 더 전체적인 그리고 영적인 진행을 리드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도 있겟습니다.
규모가 작은 교회의 찬양팀에선 사실상 이 찬양리더라는 기능이 찬양과 워쉽을 겸하고 있다고 할 수 있고, 대형교회라는 환경에선 분명히 이 기능이 나누어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어쨋거나 저는 오늘 찬양리더와 워쉽리더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리더쉽으로 합쳐 그 이상적인 모습이 무엇인지를 얘기 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찬양/워쉽 리더는 다분히 <연출가> 여야 합니다. 악기 연주에 출중한 <연주가>도 아니요 전문 보컬테크닉을 가진 <솔로 보컬 리스트> 도 아니요 뛰어난 말솜씨로 한 순서를 담당하는 <만담가>도 아닌 분명한 목적을 인식하고 그 목적 수행을 위해 워쉽세션을 연출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연출가는 연습시에는 세밀하게 스텝과 캐스트 개개인을 리드하고 요구하지만 공연시에는 오직 전체적인 흐름과 진행에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연출가는 공연이 진행 되는 동안 현장에서 받는 “Feel” 에 의해 진행 스타일이 달라질 수도 있듯이 워쉽리더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워쉽 진행을 즉흥적으로 달리 할 수 도 있는 창조력이 뛰어나고 센시티브한 기능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찬양인도자들이 기타를 메고 찬양 인도를 하는것을 봅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시간 찬양인도자가 기타로 인도해야할 부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럴 부분이 있다고 해도 기타를 잘 다루는 악기연주자들이 이미몇명 있지 않습니까?
결국 찬양을 하다보면 실지로 기타를 치지도 않으면서 혹은 치는것 같이 스트록만 하면서 찬양을 인도하게 되는데 그러면 기타는 “폼”으로 매고 있다는 말입니까?
이것을 과감히 없애자는 말입니다.
인도자가 기타를 반드시 매고 나와 인도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이것은 예전에 악기도 귀하고 악기 연주자도 귀할때 누군가가 리드를 해야 하는데 가장 쉽고도 간편한게 기타인고로 인도자가 기타치며 찬양하던 그때의 잔재일 뿐입니다.
솔찍히 잔잔히 건반이 전주 나갈수 도 있고, 좀 더 강렬한 전주를 원한다면 드럼 비트와 베이스로 더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도 있습니다. 아니면 정말 기타로 분위기를 내어야 겠다면 기타주자가 연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도자가 기타 친다는게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왜 기타를 쳐야 하는가 그리고 인도자의 기능은 무엇인가를 똑바로안다면 기타로 전체 연주 진행을 주도하려는 생각은 별로 효과적이지 않음을 알게 될것입니다.
워쉽인도자는 팀원 전체가 일체가 되어 자기가 맡은 파트를 잘 수행하면서 전체적으론 영성이 가득한 진행과 은혜와 감동이 충만한 연주 수행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솔찍히 말해서 퍼펙트한 보컬과 연주보다는 은혜 풍성한 세션이야 말로 워쉽리더들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일단 무대에 서고 보면 악기나 보컬이 틀리지 않고 연주를 테크니컬하게 잘 하는것에 리더는 신경을 안 쓸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리더는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여 연주를 더 빛내고 싶은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교회음악에서 영성을 빼 먹는다면 그것은 생일파티에 주인공이 없는것과 동일한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찬양.워쉽리더들은 과감히 기타를 악기 연주자들에게 맡기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적인 연출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