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교회 음악 칼럼입니다. 교회 음악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음악 칼럼 (68) – 김세환집사2024-07-01 15:52
작성자 Level 10

오늘 인터넷 기사를 보니 예전부터 좋아했던 가수 김세환씨가  앨범을 냈는데 트로트 곡이 포함된 모양이다.

 

김세환씨는 올해 72살이라는 것도 놀랍지만 데뷰한지도 벌써 50년이라는 것도 놀랍다.

 

 

김세환이 기라성 같이 나타나 활약하던 1970년도에김세환을 비롯한 송창식이장희윤형주양희은 같은 통기타 가수들을 동경하며그들의 노래 속에서 꿈과 낭만을 품고미국 유학  날을 기다리는… 자가 있었으니..  사람이다 바로 나였다ㅎㅎㅎ

 

 

김세환은  당시 소위 말하는 꽃미남이었다.

거기다가 그의 목소리 톤은 달콤한 미성이었다.

거기다가 그는 우리가 자존심을 걸고 혹독한 (?) 단속도 감수하며 수호하였던 ‘장발’ 이었다.

거기다가 그는 대부분 외국 팝송을 기타치며 불렀으니… 우리의 우상과도 같은 존재였다.

 

 

참고로 그가 데뷰하던 시절 (혹은 조금 ) 상황은 FM 방송이 마악 스테레오 방송을  보내던 시절이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게어느  처음으로 FM 수신 가능 라디오를 사서 FM 방송을 듣는 순간… Mono  아닌 진짜 Stereo  넓게퍼지듯 들려 오는  귀를 긴가민가 의심하며 경의롭게 듣던 기억이 아직도 또렸하다.

 

 

그때는 지금같이 인터넷을 통해 무슨 음악이든 듣고 어떤 가사든   있는 시대가 아니기에가끔 라디오를 통해 흘러 나오는 팝송의 가사를 종이에 끄적끄적 들리는 대로 (Phonetically) 적었다가 그것을 외워서 따라 부르던 시절이었다.

 

 당시 나는 성악에 관심이 매우 많았던 시절이기도 했는데산타루치아  오솔레미오 같은 이태리 가곡을 외워서 친구들에게 자랑 (?) 하고파서진짜 몇날 며칠을  노래만 들으며 (한국어로적어서 외운 기억도 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때 외운 “케벨라 코사~’  시작하는 O Sole Mio   “술마레 루치카~”  시작하는 Santa Lucia   지금도 잊어 버리지 않고 외운 기억으로 완창할  있다.  그런데  신가한 것은 그때 들리는 대로 한국어로 적어   발음이.. 놀랍게도 거의 정확한 발음이라는 것이다.

 

아마 그때도 나의 귀는 매우 예민하지 않았나 하는… 가소로운 자화자찬을  본다ㅎㅎㅎ

 

 

 

시간은 흘러 나는 미국으로 유학겸 이민을 왔고의도했던 성악공부는 도중에 사정에 의해 포기했고 다시 컴퓨터 전공을 위해 시카고에서  켈리포니아로 이주해 온다음 한인교회에서 지휘자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 즈음 어느날.

 

팔로스 버데스 라는 (부촌지역에 있는 어떤 교회에서 (아마도창립 주년을 맞아 특별 예배를 드리는데뜻밖의 나를 (나랑 친했던  교회 출석 교인을 통해축가 솔로이스트로 초청을  것이다.

 

그래서 자세한 상황도  모르고 주일 오후에  교회에 갔었는데목사님에게 물어 보니, Oh My God… 내가  아는 ‘유명한’ 가수 두명이 초청되어  … 그들 역시 축가 시간에 게스트로 나와 있는게 아닌가?

그들이란… ㅎㅎㅎ 조영남과 김세환이었다.

 

나에게 두가지 반응이 왔다.

 

조영남과 김세환이 크리스천이었나라는 호기심찬 의문과

내가 어떻게 프로들과 솔로를 하나라는 슬픈 불안감… ㅎㅎㅎ

 

갑자기 긴장이 되고 불안속에서 고민하고 있다가주보를 자세히 살펴 보니… ㅎㅎㅎ 그러면 그렇지… 나는 중간 헌금시간에 잠깐 시간 ‘때우기’  (이런  쓰면 절대 안된다만ㅎㅎㅎ)  헌금특송자이고… 김세환과 조영남은 축도 끝나고.. 이어서 있을 미니콘서트를  맡은  게스트 였던 것이다.

 

 

김세환은 약간  주름이 보였지만예전 모습과   같았고 머리 스타일도 예전과  같았다.  그는 마이크 사용을 아주  하는듯 보였다여전히 목소리는 감미로왔고 기타 솜씨 또한 녹슬지 않았고그의 노래엔 은근한 은혜가 있었다.  (그런데 성량이 작아서 인지… 마이크 볼륨 조절 없이는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조영남은 조영남이었다.

 

노래도 노래지만넉살맞게 조크를 해가며 진짜 엔터테이너 같이 진행을 하는게 무척 인상적이었다순서 내내 자신감 만만한 행동을 보였다.  다만 교회에 어울리지 않는 맨트들을 가끔 하는것을 뺴고는 정말 프로페셔널리즘을 보여준 하루였다.

 

순서가 끝나고.. 싸인이라도 한장  받으려고 (진짜로~) 내가 일부러 그들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김세환은 다른 분들에 둘러 싸여 접근이 (?) 불가능했고조영남 역시 다른 분들과 얘기를 하는듯 했으나다가가는 나를 발견하곤 기꺼히 손을 내밀며 “아까 특송 하시던 집사님톤이 미성이시고 고음이 좋으시던데…” 하며  순간에도 나에게  마디를  주었는데 칭찬 (?) 소리가 나는 아직도 기억에 또렸한다.

 

ㅎㅎㅎ 사람은 듣기 좋은 칭찬같은 것은 평생  잊어 먹나 보다.

 

 

나는 가끔 이렇게 연예인들을  만난다.   내가 연예인이  되었으니까 하나님이 그냥서운해 하지 말라고 그러시는지 자주 만날 기회를 주신다.

 

 

예전에 벤쳐할때 한국 출장갔다 오다가 비행기에 올라 피곤해서 눈을 감고 이륙을 기다리는데누가 허겁지겁  옆자리로 오더니만 (비지니스 석이었다옷과 짐을 후다닥 올려 놓고는 이내 화장실로 향한다.    

 사람 대단히 급했던 모양이네하며 계속 눈을 감고 있는데 화장실 갔다가   남자가 자리에 앉으며 “아이구 하마트면 비행기 놓칠뻔 했어요~” 하면서 말을 걸길래.. 눈을 뜨고 쳐다보니…  “  옆에 앉아 있는거다.

 

 

다름 아닌 <이문세였다ㅎㅎㅎ 그의 별명이 ‘’ 이다.  얼굴이 하도 말처럼 길다고 해서.

 

그래서 오는 내내 얘기하며 나중엔 명함까지 서로 주고 받고한국 나오면  연락하라고 자기 개인 전화번호까지 써주었는데… ㅎㅎㅎ 오자마자  명함을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이 도통 나지 않은적도 있다.

 

알고 보니 이문세씨도 신앙이 있는듯 했다.  어머니쪽이 계속 교회 나가신다는것을 보아선.

CCM 에도 관심이 있디는 얘기까지 들었다.

 

 

한번은 한국나가서 강남 (기억에…)  CGV 영화관인가에 동료들과 갔었는데배가 고파 햄버거 먹으러 햄버거 숖에 들어가서 앉았는데약간 가슴 높이로 막아 놓은 칸막이 너머로 누군가가 킥킥캑캑거리며 숨이 넘어가게 친구랑 얘기를 하는게 들여 왔다.

 

 

 시끄럽고 해서 누군가 하고 봤더니… 그당시 한창 유명했던 룰라인지 컨츄리 꼬꼬 멤버였던.. <신정환이었다.

 

서태지도 나는 공항 라운지에서 스낵먹으러 갔다가 바로  옆에서 김밥 열심히 먹는것 보았다그때도 비니 (Beanie)  쓰고 있었다.  서태지씨 아닙니까 했더니.. 살짝  인사만 하고는 메니저와 함께 자리를 뜨는 것을 보았다.

 

유승준도 만났고 (인터뷰 하러)… 조수미씨도 만났고

 

군대에서 였지만나는 나훈아도 만났다.  그때가 1973년도 인가 74년도 인가…  그가 공군 (항공병학교훈련병일때 점호후 취침전에 고참들에게 기타치며 노래 불러 주던  자리에… ㅎㅎㅎ 나도 훈련병 신분으로 있었다

 

 있었냐면… 내가 고참 명령으로 그에게 기타를 가져다 주는 영광(?) 누렸었기 떄문이다ㅎㅎㅎ 이것도 영광이 되는가?

 

 

나는임재범씨를 개인적으로 한번 만나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무심하게도  그럴 기회를 아직 주시지 않으신다

 

그가 찬송가를 소울풀하게 한번 부르는것을 보고 싶은데… 그리고, “가능 하면 나랑 Duet  한번 하자”  나에게 말을 “먼저” 거는 임재범씨를 보고 싶은데…  확률은 로또를 연겨푸 7 맞을 확률과 동일할것으로 사료된다ㅎㅎㅎ

 

 

암튼 … 데뷰 50주년을 맞이하신 올해 72살이 되신 Young Man 김세환씨가 장르를 바꾸어 <트로트앨범을 내신다고 하니… 나중에 한번 들어 봐야 겠다.

 

 

그리고 가시기 전에… 신앙도 좋으시다는데.. CCM 곡으로 찬양활동도   활발하게 하시는 모습을 보고싶다.

 

 

가능하면 내가 섬기는 교회도 한번 와서 (바쁘신 분이  도시 덴버에 오시겠냐만) … 찬송가 몇곡 부르신 다음… 꿈에 그리던 그와의 미니 콘서트에  소생을 조인하게 허락 하시어추억의 중심에 있는 주옥같은 Pop Song 몇곡을 같이 부를  있는… 그런  기회를 주신다면…    월매나… 좋을까 몰라부러~

 

 

ㅎㅎㅎㅎ 깨몽!!!    꿈깨자!

 

 

김세환씨오래 오래 건강하여 좋은 노래 많이 부르시길 바랍니다.

 

 

김세환씨가 부른  찬양곡  <사랑은 들으며…

 

https://youtu.be/FTIzGOosMjg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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