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교회 음악 칼럼입니다. 교회 음악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음악 칼럼 (77) – 요즘 음악 오디션 심사에 관하여2024-07-01 15:56
작성자 Level 10

요즘   방송국에서 음악 <오디션프로그램이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리 만족인지는 몰라도 시청자들이 끔찍한 (?)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유명한 스타 프로듀서들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K팝스타라는 프로그램이인기였다면요즘은 트로트가 포커스된 <보이스퀸이나 <미스터트롯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스프트 라이트을 받고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심사위원들의 심사기준과 심사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ㅎㅎㅎ

물론 나의 개인적 소견일 수도 있지만 어쨋든 (?)    든다.

 

예전 K팝스타의 심사평은 천편일률적이다.

지극히 개인취향적 심사평이다.

 

등장인물을  봐서 “감이 오네~” 라고  마디 하고  다음이면 출연자가  사람 기준으로는 미달이 되든간혹 실수가 있든자기 심사에는 후한 점수를 준다.

그리고는 나이에 비해컨디션을 감안해, “포텐셜을  이라고 자기 심사 결론을 끝까지 옹호하고 밀고 나간다.

다른 의견을 가진 다른 심사위원들도 있지만결코 타협없이 지극히 개인적인 선호감을유지한다.

 

그런데 우서운 것은 (출연자가 등장하기전에 심사위원들은  출연자에 관한 프로필.정보등을 보게 된다), 출연자가 일단 자신의 선호 스타일 혹은 관심 앵글에서 벗어난 ‘장르 ‘백그라운드 사람이라면 심사위원은 일단 심각한 표정으로 “어디 보자~’ 라는 듯한 태도로 심사에 임하게 된다.

 

미쿡에서 자라고.. 미쿡에서 ‘신동’ 이라고 인정도 받은 .. 춤도  추고 신선한 (?) 아이들이 나오면…  등장서 부터 입에 미소를 감추지 않고..   소절을 듣자 마자 “Oh Yeah~”  외치며 고개를 마치 닭이 모이를 쪼을때 처럼 앞뒤로 움직이며이미 마음을 결정 지은듯한 심사행동을 한다.

 

 소절을 듣고 전체 퍼포먼스를 결론 지을  있다고?

대단한 능력을 가진 심사위원임에 틀림없다.

 소절을 듣고 ‘느낌 가질  있어도 ‘결론 끝까지 들어 보아야 하는게 정답이다.

 

이건 객관적인 심사가 아니다.

 

한가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본다.

 

음정이다.

 

출연자가 열창을 하다가 잠깐  .. 이탈을 했다.

이것은 전체 음정의 불안하고는 차원이 틀린다.

 

전체 음정 불안은  기본기와 음악성의 결여에 기인할  있다.

 

그런데 어느순간… 출연자가 (어떤 이유로 하나를 이탈 했다.

그러자 먹잇감 얻었다는듯…. 마치 뇌물의 증거를 포착했다는듯.. 심사평 내내 그것을 트집잡고…  편견으로 .. 결국  출연자를 탈락시키고 만다.

 

 이탈이라는 말을 누가 하게 되면…  다른 심사위원들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음으로 그것이 올무가 되고 만다.

 

수많은 시간동안의 노력이   이탈 하나로 물거품이 된다는건… Nonsense!

 

 이탈.

 

그래 얘기  보자.

 

임재범…   것이다.

그가  이탈 절대  하는가?

한다.. 나도 몇번 라이브에서 들었다

 

그래도 ㅎㅎㅎ 그는 여전히 매력적인 보컬의 지존으로 인정 받는다.

수십년  가수가 음이탈이야?  실력 없어!  이게 아니다.

 

전인권…. ㅎㅎㅎ 때론 음정도불안하고 음이탈  한다.

그러면 그가  실력없는 가수인가?

천만에… 음이탈이 그의 퍼포먼스 과정의 스타일의 일부분이라고 청중들은 느낀다.

그리고 그의 보컬톤의 매력이 너무나 크기에   이탈은… 전체 감동 혹은 느낌 안에서 끄집어 내기 조차 조그마한 것이 되어 버린다.

 

김장훈은 어떤가?

그의 고음에서 가끔 소위 말하는 삑사리도 들린다.

그러나 그의 전체적 퍼포먼스에 비해  두번  이탈은 무시되고 있다.

 

다시 오디션 심사로 돌아가 본다.

 

만일 쇼팽 피아노 콩쿨인데  하나를   늘렀다?

당근 감점이 된다.

클라식 장르는 전체 느낌도 중요하지만 기술 하나 하나가 타깃이 된다.

 

클라식 보컬도 엄격한 클라식 Checklist  있다.

 

그런데 일반 대중음악의 보컬은 변수와 해석이 너무나 다양하다.

클라식 보컬은 모든 사람이 어떤  (성악기준에 가까워지면 가까워 질수록 좋은 것이지만일반 대중 음악은 모든 사람이 다르면 다를 수록  멋진 것이다.

 

예를 들어 판소리나 창을 수십년간 부른 사람이 가곡을 부른다면성악가의 입장에선 모조리 탈락이   밖에 없다.

 

작곡 의도에 없는 것이라면 예를 들어 <포르타멘토창법은 No No 이다.

 

합창에서도 첫음을 정확한 Attack 으로 잡지 않고 포르타멘토 창법으로 음을 잡는다면 지휘자는 즉시 지적을  것이다.

 

참고로포르타멘토는 연결되는 두음 사이의 모든 음을 거치지 않고부드럽게 연주하는주법을 말한다.

그러나 창에서는  보컬 연주법이 매우 자연스러운 Practice 이다.

 

그러면 모든 창을 부르는 사람들은 심사위원들이  탈락 시켜야 하는가?

Nonsense!

 

가성 부분에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내려고 벨팅이라는 소위 말하는 강한 진성을 시도할  음이탈이 가능하다.. 삑사리도 가능하고.

 

음악은 예술인데.. 예술은  장르별  테두리 안에서 <완전자유가 있어야 한다.

시퀀스 프로그램처럼 기계처럼 사람의 목소리가     100% 정확해야 하는가?

NonSense!

 

저번에 미스터트롯을 보니어떤 심사위원이 출연자가 반박자 일찍 나갔다고.. 비상을 걸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모습을 봤다.

 

 마이 !

 

노래에 흥취하면 반박자가 아니라  박자도 일찍 애드립으로 나가서 잡아 당기는 기교도 있다.

일찍뿐만 아니라 반박자 한박자 늦게 혹은 늘려서 나가는 경우도 있다.

 

배우는 입장에선 습관이 되기에는 별로 좋지 않은 기술이지만노래에 빠져서 Perform 하다 보면 간혹  감정과 열정의 표현으로 시도     있는게 박자 감각이다.

 

이것을 무슨  사건이 일어  … 전체적인 느낌에 못을 탕탕 박아 버린다면… 이것이 노래하는 기계들을 심사하는 것이지.. 오묘한 감성표현을 가진 인간을 향한 심사 방법을 아닐듯 싶다.

 

그래서 .. 결론적으론 … 만일 자기 회사 소속 가수들을 선발하는 기준이라면 .. 한음 한음 100% 정확한 음정을 내는 사람을 뽑든 스퀀스프로그램 처럼 정확한 기계적 박자를 지키는 사람을 뽑든.. 그것은 상관  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반 청중들 앞에서… 전체적 그리고 객관적 심사 기준이 필요한 경우라면나는 청중 투표를 기본적으로 하고 비슷한 경우에는 심사위원들이 마지막 결정을 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싶다.

 

왜냐하면 생각해 보라.

오디션프로그램이… 특정 심사위원 입맛에 맞는 사람을 뽑는 개인 행사는 아니지 않는가?

 많은 시청자들이 보고 많은 청중들이 참여하는 오디션 이라면.. 전체적인 그림 안에서 전체적인 감흥과 느낌으로 심사를 해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성악을 수십년  사람이 정교하게 부르는 <낭만에 대하여보다는 텁텁하게 그리고  허스키하게 부르는 최백호의 나사가 빠진 듯한 자유기법이 좋지 않은가 말이다.

 

제발 나만의 스타일로 모든 것을 판단 하지 말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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