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CCM 중에서 가정 좋아하는 곡을 얘기해 보라면 “오 나의 자비로운 주여 (Spirit Song)” 가 그중 하나이고 그 다음은 바로 오늘 얘기 하려는 Way Maker (길을 만드시는 분) 이다. 먼저 한국어 번역을 보면 어떤 사람들은 “큰 길 만드시는 분” 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왜 “큰” 길인가… 원어 제목이 “Way’ 인데 왜 “큰” 자를 붙이는지 모르겠다. 큰 기회, 큰 자비, 큰 사랑, 큰 돈, 큰 집, 큰 교회, 큰 목사, 큰 성도, 큰 헌금… 조그마한 것은 의미가 없는 것인가. 어쨋든. 이 곡 Way Maker 는 나이지리아에 사는 Sinach 라는 제법 평범한 여자분이 (나중에 가스펠 싱어가 되었지만) 작사 작곡을 했다. 특별히 음악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닌데… 그녀의 영감은 spirit song 을 작사 작곡한 John Wimber 에 못지 않다. 내 기억엔 2015-6년 쯤 이곡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나도 이 곡을 한번 듣고 나서 그 영성에 휩싸인 기억이 난다. 아니나 다를까 유명하다는 미국내의 여러 대형 교회와 친양가수들이 앞뒤를 다투며 이곡을 찬양하기 시작했다. 베델 뮤직도 호산나도 그리고 달린 첵의 힐송 쳐치도… 모두들 이곡을 부르며 찬양하기 시작했다. 이곡은 잔잔하게 그리고 섬세하게 뒤에서 악기 연주를 해 주어야 하는데, 보통 실력(?) 의 찬양팀의 악기연주로선 부르기엔 역부족이 드는 찬양곡이다. 어제부터 머릿속에 그때의 그 선율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제는 노래 (찬양) 를 안한지 몇년이 되어 (성가대 지휘, 찬양팀 인도, 솔로와 세션 녹음 등과 담 쌓은지도 3-4년이 된다)… 어색하지만 2016년 후반기 쯤에 손을 들고 불렀던 그떄의 그 심오한 영적 감흥을 생각하며.. 한번 불러 보았는데… 옛날같은 현역 기분은 없지만 그래도 은혜가 넘치는 곡임을 다시 느꼈다. 이 곡은 청중들과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은은한 음악을 배경으로 덤덤하게 그러나 나의 Soul 이 간구하듯 부르는 게 정석이다. 찬양과 경배 워쉽에 딱 맞는 곡이다. 그래서 나도 지하실에 있는 나의 조그마한 스튜디오에서 일부러 조명을 어둡게 하고 기분을 내어서 한번 불러 보았다. ㅎㅎㅎ 별 볼일 없는 솔로지만 .. 기분은 예전 못지 않게 은혜로왔다. You are Way maker, miracle worker Promise keeper, light in the darkness My God, that is who You 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