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 프로그램을 보니까 마흔이 넘은 여자가 어린애 보다 작은 몸으로 살고 있다.
어릴적 부터 몸에 이상이 생겨 얼굴과 오른손 검지만 빼고는 움직일 수가 없다.
다행히 말은 할 수 있지만 뼈만 앙상히 남은 유치원 아이 같은 몸으로 침대에 누워 오직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노트북을 엄지 손가락으로 움직여 하루 종일 노트북과 보내는 시간이 유일하다.
그 밖의 모든 일은 나이 든 어머니와 아버지가 곁에 있다가 다 해 준다.
음식 먹는 것도 머리 샴푸하는 것도 화장실 가는 것도 욕창 안 걸리게 몸을 좌우로 돌리는 것도… 다 부모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 하다.
그런데 학교 문턱이라곤 밟아 본 적이 없는 그런 그녀가 노트북을 통해 독학을 하여 초.중.고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이제는 사이버 대학에 등록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대학 공부를 완강히 말리는 (공부하는게 힘드니까) 어머니와 오랫동안 승강이를 하다가 결국 어머니가 허락을 해서 모 대학에 시각디자인과에 입학을 했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 자신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지가 멀쩡한 것은 물론 원한다면 펄펄 뛰어 다닐 수도 있고 내가 원하는 곳에 내 맘대로 내 발로 걸어서 그리고 차를 운전하고 갈 수도 있다.
이렇게 감사한 나를 두고 때로는 불평도 하고 귀찮아 하고 배은망덕 (?) 하게 살기도 한다.
내가 사지가 멀쩡하게 태어난 것도 얼마나 큰 감사제목인가.
이렇게 정상적으로 태어난 것에 대해 누구에게 (?) 감사를 해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없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그냥 우연히 만들어 졌기 때문에 그 논리를 따르자면 감사고 뭐고 간에 … 그럴 필요도 없고 … 또 그렇게 할 대상도 없다.
그냥 운이 좋으면 잘 태어나고 운이 나쁘면 비정상적으로 태어 나는 것인가?
세상 사람들은 우리 인간이 완성되기 위해 거쳐야 할 (진화?) 최초의 생물체가 무한한 시간을 통한 확률상의 우연에 의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수백만년 수천만년 수억만년이라는 무한한 시간만 주어 진다면 이 “우연” 이라는 사건을 통해 생물체가 탄생할수 있다는… 증명되지 않은… 그리고 증명될 수 없는 가설을 … 굳게 믿으며 살아가고 있는게 우리 인간들이다.
속세인들이 우리 크리스천을 향해 맹신적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들이야 말로 차원이 고도로 다른 진짜 Blind Faith를 가지고 있는 <만물우연창조교> 의 신자들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무한한 시간과 우연이라는 확률의 사건을 통해 이무것도 없는 것에서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 졌다는, 세상 그 누구도 보지 않았고 세상 그누구도 증명할 수 없는 … 그 Hypothesis 를 굳게 믿고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진짜배기 Blind
Faith 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을 증명하려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연구하여도 생명은 오직 생명에서 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 표현하기가 싫어서 그렇지 … 과학자라면 거의 대부분 다 알고 있다.
만일 생명체가 우연히 만들어 졌다면 같은 맥락으로 그 생명체가 우연히 사라질 확률도 비슷비슷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우연의 결과물이라면 우연의 결정체인 우리는 매일 매일 살아가는 일순간의 모든 과정들에도 천차만별의 우연의 퍼레이드가 진행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시시콜콜한 것은 제외하고, 예를 들어 엄마가 아이를 낳으면 어떨 때는 귀가 3개, 눈이 한개, 손가락이 6개 ,발이세개… 내장이 무언가 하나 우연히 없을 수도 있고, 남자 여자 말고도 우연히 딴 ‘성별’의 사람이 태어 날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확률치고는 진짜 신기한 … 거의 100%에 가까운 확률을 우리는 매일 매일 보고 느끼면서 살고 있다.
왠만하면 태어난 아이들은 눈이 둘이고, 코가 하나고, 손가락이 10개, 발가락이 10개, 장기 구성도 다 똑같고, 남자 아니면 여자이고, 그 비율도 거의 반반이고, 우연치고는 너무나 정확한 어떤 원칙에 의해서 태어난다는 것을 .. 우리는 알고 있다.
이렇게 질서정연하게 태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가 태어나고 만들어 지고 성장하게 되는것 … 이 모든 것이 Instruction 을 모아 놓은 DNA 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냥 우연히 태아가 이런 저런 확률로 자라나고, 아이의 신체와 두뇌가 우연한 확률에 의해 이렇게 저렇게 우연히 개발되고 성장하는게 아니라… 정확한 타이밍과 원칙과 패턴과 단계가 있음을 그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원칙도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라고?
ㅎㅎㅎ
우연은 우연히 만들어 진 것이길래 … 수학적으로 보면 제로 (“0”) 라는 값을 지니고있다.
우연으로 연결되는 모든 결과물은 … 그것이 어느 숫자이건 우연이라는 “제로”와 곱해지면 역시 우연이라는 제로가 될 뿐이다.
이말은… 우리가 보는 모든 확실성 (모든 사람이 여자 아니면 남자, 모든 사람이 거의 대부분 (?) 입으로 밥을 먹고 코로 숨을 쉬고 귀로 듣고 발로 걷고 등등…) 들은 우연이라는 가설속에서라면 결코 수천 수만년 획일적으로 동일하게 그 결과가 나타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믿음으로 혹은 영적으로 얘기하면 아예 비과학적이라고 하니, 나도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번 <과학적>으로 얘기 해 보자.
RNA 와 DNA 를 과학계에서는 <생명의 기원> 이라고 한다.
RNA 가 먼저고 DNA 는 진화되어 나왔다는 과학자도 있고, 둘 다 같이 생겨 났다가 따로 나뉘어 졌다…라는 학설도 있다.
DNA 는 알다시피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다.
우리 인간의 몸은 평균적으로 40-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었다고 하는데, 그 세포 하나 하나 마다 정확하게 동일한 유전정보가 들어 가 있다.
우연치고는 확률적으로 조금 (?) 높은 편이 아닌가? ㅎㅎㅎ
그런데 이 DNA 는 자기 혼자는 재생 (Reproduction) 을 하지 못한다.
누군가가 그 <단백질 합성>을 맡아서 해 줘야 한다.
그 역할을 형제격인 RNA 가 하고 있다.
그런데 RNA 는 어떻게 무엇이 재생/합성되어야 하는지 모른다. DNA 가 없으면 꽝이다.
이 관계도 우연히 성립되었단 말인가?
복잡해 지니까 조금 쉽게 얘기해 보자면, RNA 는 공장과 작업자들을 관장하고 있다.
DNA 로 부터 생명의 설계도를 받아 와서 해독하는mRNA
(messenger) 라는 전령 RNA 가 있고, 그 생성된 아미노산을 리보솜이라는 공장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tRNA (transfer) 라는 운반책 RNA 도 있다.
이들은 각자의 기능을 충실히 (?) 수행한다… 마치 누가 자기에게 어떤 Input 이 오면 어떤 action 을 취하고 어떤Output 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Instruction) 을 받아서 잘 숙지하고 있는듯… 아무렇지 않게 덤덤히 불평없이 그러나 충직하게 자기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런 일련의 행동들도 <우연>적으로 벌어진다는 말인가?? ㅎㅎㅎ
조금만 더 나아가…. 위 과정을 현상적으로 보면, DNA의 유전 정보를 복사한 가닥이 핵 밖으로 나와 유전 정보를 전달하고, 이 유전 정보에 따라 아미노산들이 다양한 순서로 결합하여 단백질들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들이 우리같은 생물체의 모양을 만들고 기능을 조절하게 되는 것이다.
법칙이 있고 원칙이 있고 프로세스가 확실하고 정확하게 있다.
만일 이 모든 것들이 우연히 만들어 지고, 우연히 그 원칙이 세워지고, 우연히 RNA 와 DNA 가 그 원칙을 따른다면… 그 <우연>은 우연이 절대 아니다.
바닷가 백사장의 모래가 아무리 긴 시간이 흘러도 <우연> 만 가지고는 모래성을 만들지 못한다.
누군가가… 그 모래에게 인위적인 (Artificial) 액션을 가 했기에 모래성이 만들어 진 것이다.
그렇게 과학 과학만 따지는 과학자들이 발견 (?) 한 열역학 제 2법칙에 따르면 (예를 들면) 식었던 커피는 저절로뜨거워 지지 않는다.
ㅎㅎㅎ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게 과학이다.
과학적으로 얘기해서, 커피는 수만년 수백만년있어도, 저절로 뜨거워 지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열역학 법칙에 의하면 수만년 수백만년 놔두면… 그 커피는 분해되어 없어질거라는 게 과학이다.
이말은 종이비행기를 큰 언덕에 올려 놓고 수천억년이라는 무한대의 <확률>이 보장되는 시간속에 놓아 둔다고해서 그 종이 비행기가 진짜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가 저절로 되지는 않는 다는 얘기다.
비행기를 만들려면… 지능을 가진 외부 간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내 생각엔 우리 인간은 아마도 (?) 비행기보다 더 정교하고 높은 단계의 피조물일 것이다.. ㅎㅎ
비행기도 외부 지능이 없으면 우연의 할배가 와도 탄생자체가 불가능한데, 인간은 어떻겠는가?
아직도 인간이 우연히 생겨났다고 믿는 것인가?
우연히 단백질이 만들어 지고 그 단백질이 진화하여 우리 인간이 되었다고?
푸하하하~
단백질이 진화하여 그 다음 단계 그 다음 단계로 가는 것 자체도 불가능한 억지투성이 인데, 무에서 유인 단백질이 우연히 생긴 다는 것은… 정말 소설을 쓰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 단백질이 만들어 지기 전 단계에 RNA 와 DNA 가 이미 각 종별로 (호랑이, 원숭이, 개, 고래) 그 원칙이 정확하게 정해져 있고 그 원칙대로 고래는 고래를 낳고 인간은 인간을 낳게 DNA 에 적혀 있고 RNA 가 그것을 조립을 하게 되는데… 그런 것도 우연히 생겼고 우연히 따르는 것이라고라 고라고라고라고라??
제발 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자.
만일 <우연> 하게 인간이 진화하여 만들어 진 것이라면, 지금도 여러 변종 형태의 인간들이 보여야 하고, 태어나서 제 각기 다른 모습의 (다리 3개, 발 4개 눈 4개 귀 1개 등등) 모습을 보일 확률이 동일한 모습으로 태어나는 것 보다 훨씬 높아야 할 것이다.
ㅎㅎㅎ 그런데도… 나의 아들은 손가락 발가락 장기 숫자도 나와 동일하게
태어났다. 기막힌 확률이다.
말이 길었지만… 그렇게 생각하든 말든.. 그건 누구말대로 개인의 <자유> 다.
나는 그저 감사할 뿐이다.
우연히 태어나기에 확률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 어떤 형태로 태어날지 조차 모르는 우연속의 확률속의내가 아닌, 창조주가 세워놓으신 그 원칙대로 태어나서 그 원칙대로 살아가는 나는 그저 감사할 뿐이다.
TV 에서 본 그런 가련한 여자분도 있다.
그러나 그분은 나보다 훨씬 낫다.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감히 엄지 손가락 하나로..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수업을 받겠는가?
그저 감사할 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한방에 온 세계가 꼼짝 못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인구 절반이 넘는 3천만명이 Job 을 잃었다.
인간들이 이렇게 나약한 존재하는 걸 우리 인간은 알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과 관계없이 우연히 태어나서 진화했고 우리는 온 우주를 다스리고 승리할 것이다… 라고 말 하던 그 자신감은 어디로 가고… 코로나 바이러스 안 걸리려고..
Stay at Home 명령 지키고 Social
Distancing 지키고… 참이나 인간은 위대하다… ㅎㅎ
조용히 묵상하고 반성하고 인정하고… 도움을 구하자.
그런 마음의 기도를 하나님은 들으신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