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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Facebook 칼럼(187) – 연어와 가물치~2024-07-02 12:59
작성자 Level 10

목사님들의 설교에 자주 인용되는 예화가 있다.

지난주가 마침 어머니 주일이었는데 내가 출석하는 교회의 목사님께서도 온라인 설교를 통해  예화를 소개하셨다.

 

 예화가 특히 Mother’s Day 주일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예화는 어머니의 모성애와 자식의  효심에 관한 교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먼저 간단히  예화를 정리하여 본다.

제목은…  <연어 <가물치>.

 

예화의 내용에 의하면연어는 알은 낳은   나온 새끼들이 먹이를 찾을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살을 뜯어먹으며 성장할  있도록 도와 주면서 자신은 결국 뼈만 남은채 죽게 된다는 지극한 모성애에 관한 얘기이다.

 

 다음 가물치 예화는 이렇다.

가물치는 알을 낳은후 즉시 실명하게 되기에 먹이를 찾을  없다고 한다.

그래서 효심이 지극한 알에서 부화된 수천마리 (or 수만마리?) 새끼들이 어미가 굶어죽지 않도록 한마리씩 어미입 속으로 자진하여 들어가 어미가 시력이 회복될때까지 희생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진실은 이렇습니다ㅎㅎㅎ

 

연어는 거센물결을 차고 올라와 알을 낳고 지쳐서 죽거나…  암컷들은 1~2주를  사는데알은 부화하는데 대략 60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연어 어미는 미안하지만 부화된 새끼를 전혀…  수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새끼들이 부화하여 돌아 다닐  쯤이면 어미는 이미 오래전에 이세상 어미가 아니라는  ㅎㅎㅎ 상황이 된다.

 

그러므로 연어 새끼들이 어미의 살을 먹고 산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Sorry!

 

참고로 알에서 부화한 새끼들은 성장기 4 – 5  동안은 난황이라고 하는 부화될   쪽에 같이  붙어어 태어난 알의 노른자위를 먹이로 살아간다고 한다.

 

가물치는 알을 낳고 실명.. 하지 않는다.

그리고 새끼를 잡아 먹지도 않고새끼들이 알아서 어미의 입속에 들어 가는 일도 없다.

Sorry!

 

가물치 어미는 새끼 곁에 3-4주간 보호 본능으로 같이 살다가  후에 사라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지극히 감동적인  예화는  목적이야 선의적 의도라고   있겠지만 명백한  <허위사실 기반한다고 결론을 내릴  있다.

 

이와 비슷한 감동적인 예화가  있다.

 

솔개의 환골탈태를 들어 본적이 있는가?

솔개는 70살까지   있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  40살이 되면 털이 너무 많아져 날개가 무거워지고부리와 발톱은 너무 길게 휘어 먹이를 먹거나   없게 된다고 한다.

  솔개는 양자택일에 놓이는데그대로 굶어죽는 것과 갱생 (?)  길을 걷는 것이다.

 

한계에 다다른 40살의 솔개는  살기 위해 먼저 바위를 쪼아 부리를 깬다.

  새로운 부리가 나오면 (비과학적이다발톱을 모두 뽑아내고다시 발톱이 나면 깃털을 모두 뽑아낸다.

그렇게 가벼워진 날개와 새로  부리발톱으로 남은 30년의 생을  살아간다…  것이다


이것은 우화일 뿐이다.

Sorry!

 

 

한가지만 더 얘기해 본다.

 

새끼들을 강하게 훈련하기 위해 어미 사자가 새끼들을 절벽에서 떨어 뜨려 살아 난 새끼들만 키운다?

이것도 우화일 뿐이다.

Sorry!

 

본능은 어딜가나 본능으로 남아 있다.

동물원에 있는 사자나 아프리카 사파리에 있는 사자들은 이 본능이 사라졌는가?

그들에게서 그런 새끼훈련의 감동적인 장면은… 미안하지만… 없다.

 

누가 이런 우화를 만들어 내어 사실인양 전파하였는지 궁금하다.

그 의도가 선 하다고 목적을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

 

위험하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

 

내가 어떤 사건을 미화하고 약간 과장하여  선한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단 한번의 선의의 ‘거짓’을 유포하였다고 하자.

 

그런데 그것이 거기서 끝나는 것만 본 적이 있는가?

 

나도 한 마디 너도 한 마디 달다 보면  그 결과물은 괴물을 낳고 만다.

 

연어 어미가 막 태어난 새끼들을 살리려고 자신을 희생하는 모성애에 우리 모두는 경의 (?)를 표한다.

 

눈이 멀어진 어미 가물치를 위해 새끼들이 자원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효심에 우리는 역시 감탄한다.

 

이제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거나 포기 하는 대신 뼈를 깍는 고통을 이겨내고 환골탈태하는 솔개를 보며 우리는 감탄과 함께 멋진 교훈을 얻는다.

 

자기가 낳은 어린 새끼들을 가문의 영광 (?) 을 위해 절벽위에서 굴러뜨려 강인한 백수의 왕으로 훈련시키는 사자어미를 보며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교훈을 얻는다.

 

고개를 끄떡이고 교훈을 얻는데… 실은 허위정보로 교훈을 얻고 감동을 먹고 결심을 하고 또 변화를 도모한다.

 

이게 참 묘하다.

사실이든 거짓이든 은혜 (?) 받는 사람이 있다.

원칙이든 막무가내든 일이 되기도 한다.

선한 방법이건 악한 방법이건 매사에 잘 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통한다고 다 옳은 것은 아니다.

한두번 억지를 써서 밀어부쳐 보니…  그것이 통한다고 해서 그것이 밀고 나갈 옳바른 방법이라고 말 할 순 없다.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틀린 것은 틀린 것이다.

그래서 원칙이 있는 것이다.

너무 원칙을 지켜서 유돌이가 없고 매정한 것이차라리 이리 저리 상황에 따라 슬금슬금 넘어가고 가끔 원칙을 지키는 것보다… 백배는 낫다.

우리 자신부터라도 거짓정보에 현혹되거나 한걸음 더 나아가서 설령 선한 목적이라도 그것을 사실인양 유포하는 일에는 절대 가담해서는 안될 것이다.

 

요즘처럼 나 혼자 보기에 아까운 인터넷 상의 달콤하고그럴싸한 소식들이 범람하는 적은 없다.

그래서 나도 가끔 그럴싸한 정보들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다른 쳇방으로 배달을 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자제하기로 하고 근신 (?) 해야 겠다.

 

저번에 지인이 몇년전에 돌았던 옛날 뉴스를 나에게 (좋은 의도로보내 오셨는데나도 모르게 그것을 친구에게 다시 보내 버렸다.

얼마후 그 친구 씩씩거리며 나에게 연락이 왔다.

 

2년전에 떠 돌았던 가짜 뉴스인데 자기도 받자마자 딴 쳇방으로 급송 (?)을 했더니어떤 사람이 개인 쳇으로… 배울만큼 배우신 분이 이런 가짜 뉴스를 확인도 없이 보내시냐..  (부드러운 어조이지만질책을 하더라며나에게 정신교육 (?) 을 시킨 적이 있다.

 

우리는 그리하여 죽어도 살아도 같이 죽고 같이 사는 <공범>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개과천선하여 차카게 살 것을 굳게 맹세한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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