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188) – 수염에 관한 성찰 (?)2024-07-02 13:00
작성자 Level 10

(경고시간이 아까우신 분이나 매사에 Serious  하신 분들은  칼럼을 Skip  주시기 바랍니다씨잘데 없는 수염 얘기가 진행 됩니다.  I warned you!)

 

수염.

남자만이 누릴  있는 특권 중에 가장 <확실하고> <불변하고> <불가침 아이템  중에 하나이다.

 

<확실하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 여자들도 남자 이상으로 크고 단단한 근육과 힘을 자랑하는 분들이 많은데  수염만은 확실하게 남자와 여자의 영역을 구분  주기 때문이다.

 

<불변하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동안 주로 남자의 영역이라고 생각해 왔던 많은 인식이나 개념들이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이유로 인해 요즘은 영역이 분명치 않은 것들이 많은데  수염만은 아직도 불변으로 남아 있기 떄문이다.

 

<불가침이라고  하는 이유는 … 그간 많은 남자와 여자의 넘을  없는 선이라고 정의된 것들이 세월과 시대가 변함에 따라 희미하게 구분이  되어 가는 것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염은 결코 침범 당할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염은 하나님이  … 갖은 수모 (?)  무시 (?)  당하는 남자들에게 … 최후의 피난처로 허락하신… 고귀하고 숭고하고 존귀한… 남자의 상징물이요 지존의 자존심이다. (ㅎㅎㅎ 너무 오버 했나?)

 

창조 이후 결국… 여자들에게 굴복하고 순종해야만 하는 남자들을 생각하셔서  ㅎㅎㅎ 그나마 위안을 얻고 자신의 자존심을 상기하라고… 확실하게 변하지 않는 빼앗길  없는 아이템을 선물로 남자들에게만 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나는 수염을 기른지 30여년이 되어 간다.

젊어서는 당연히 ‘’  생각하고 길렀다.

지금은  보다는  자신을 향한 묵직한 존재감이   목적이다.

 

요즘  주위에서 수염을 기르시는 분들이 많이 생긴다.

아주좋은 현상이다ㅎㅎㅎ

 

수염 기르는 남자가 많이 질수록 사회는 안정되고 윤리가 강화되고 가정이 건전해 진다고…  하면 .. 근거 없는 얘기라고…   수도 있지만… 사실이다.

 

운동 선수들이 컨디션이 나쁘고 슬럼프에 빠질때 어김없이 하는 루틴이 바로 Back to the basic 기본기 훈련이다.

기본기로 다시 한번 나의 기본 Foundation  확인 점검하고 거기다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흔들렸던 기술을 단단하게 붙잡아 매는 작업을 거치면… 놀랍게도 자신의 기량이 다시 나온다는 얘기다.

 

 수염은 남자들에겐 Back to the Basic 과도 같은 효과를 가져다 준다.

 

각설하고  친구 한명은 지금까지 전혀 수염을 길러  적이 없었는데 떠억하니 수염 기른 사진을 보내왔다.

 

내가 아는 한국에 있는 지인께서도 수염을 길러 본다며 연락이 왔다.

 

또한 에상 못했던 ㅎㅎㅎ 절친 마목사님께서도 하나님과 깊은 기도 끝에 드디어 수염 기르는 것이 그분의 뜻이라고 명쾌한 응답을 얻으셨는지.. 근사한 스타트를 하셨다.

 

모두  … 옳바를  (?)  걷고 계시는 거다ㅎㅎㅎ

 

일단 수염의 종류를  상식적으로 알아 보자.

수염의 종류/스타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보다 훨씬  다양하다.

 

서클 비어드로열 비어드,  반 다이크 비어드고티 할리우드힙스터쉐브론프티트 고티친 커튼노리스 스키퍼 등등…

 

그중 제법 보편화 된 몇가지만 간략하게 얘기해 본다면.

 

콧 수염 (Moustache) 만 기르는 스타일이 있다.  이것을 할리우드 스타일이라고 하며 대표주자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한 유명한 배우 클락 게이블이 있다.

안중근 의사도 아마도 이 스타일에 속할 것이다.

 

비슷하게 쉐브론 (Chevron) 스타일이 있는데 이 스타일은 할리우드 스타일과 비슷하지만  코밑과 윗 입술부분을 완전히 덮은 스타일로미국 배우 탐 셀렉이나… 유명한 락 그룹 Queens 의 프레디 머큐리등이 있다.

 

다음으론힙스터 (Hipster) 스타일이 있는데이 스타일은 콧수염과 턱수염을 모두 기르되  수염을 분리해 기르는 스타일이다.

유명한 미국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이에 속한다.

 

이와 더불어 잘 알려진 고티 (Goatie) 가 있는데이 스타일은 힙스터와 비슷하지만 콧수염과 턱수염이 연결되어 입주변을 따라 동그랗게 기르는  스타일이다.

한때  트라볼타가  스타일을 선호했다.

 

 다음으론 프티트 고티 (Petite Goatie)  있는데…   수염만 기르는 스타일이다.  나도  스타일로 시작(?) 했다.

내가 사랑하는 음악박사이자 실용밴드계의 실력자인  후배  머시기 집사도 주구장천  스타일이다… 근데 멋있다ㅎㅎㅎ

 

그다음으로  커튼 (Chin Curtain) 이라는 스타일이 있는데현재 내가 기르는 스타일로 소위 말하는 구렛나루와 프티트 고티를 접목 (?)  스타일이다.   수염만 없는 셈이다.

 

(참고로 이스타일에선 구렛나루를 넓고 길게 기르면 멋이  난다그러므로 그렛나루는 좁고 트림을 잘한 스타일로 길러야 한다)

 

 다음으론 노리스 스키퍼 (Norris Skipper)  있는데프티트 스타일에다가 아랫입술 바로 밑에 수염을 작게 기르는 스타일이다.  

우리가 잘아는 R&B 계의 천재 보컬리스트 <김조한 생각하면 그림이 나온다.

 

자 이제 한가지… 환상을 깰 팩트 하나를 미안하지만… 먼저 까발려야 겠다ㅎㅎㅎ

 

수염을 길러서 남자가 멋져보이는  아니라 멋진 남자가 수염을 길렀기 떄문에 멋져 보이는 … 이다ㅎㅎㅎ

아닌가?

 

맞기도 하지만… 아니다라고 대답하고 싶다ㅎㅎㅎ

 

 말도 일리가 있지만… 없던 (?) 얼굴이  수염을  길음으로 인하여 Amazing   기적(?)들이 벌어지는 변화들이 우리들 주위에서 지금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수염은 솔찍히 동양인들에게 어울리긴 무척… 어렵다.

불가능 하다고는 얘기  한다.

 

일단 수염이 어울리려면 (물론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얼굴이 갸름해야 한다.  둥근 얼굴은 조금 불리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앙에 차지한 코가 클수록 유리하다.

또한 눈이 크고 둥굴수록  유리하다.

 

그리고.. ㅎㅎㅎ  얼굴은 좁고  얼굴이 부각되는 소위 말하는 Profile  좋은 서양인들에게   어울리게 된다.

 

 

특히 동양인이 콧수염만 딸랑 기르게 되면 왠간해서는  어울리지가 않는다.

 

동양인은 수염이 서양인에 비해 두껍고 뻣뻣하고 숱이 적다.

 말은 부드럽고 숱이 많은 서양인이 동양인에 비해 수염 관리 (빗고 스타일 내기 쉽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서양배우 사진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수염을 기른다면.. ㅎㅎㅎ 그대는 인생의 참맛을 보게  것이다.

 

굳이 롤모델을 고르려면 동양인 중에서 고르기 바란다.

 

 수염을 기르는 목적은 다양하다.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개인 선호이다.

 

젊어서는 거의 90% 이상이 < <개성때문에 수염을 기를 것이다.

그러다가 나이가 먹어가면 <> <개성>에서 <개성> <아이덴티티> 변해 간다.

그러다가 <아이덴티티> <시큐리티 변해 간다ㅎㅎㅎ

 

그러므로 아내들이여… 남편이 나이들면서 수염을 기르려고 하면.. 멋을 내려고 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 두었으면 한다.

 

당신의 남편은… 드디어 자신의 <아이덴티티 찾기 시작했고… 자신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꽈악 붙잡으려고 <시큐리티장치를 한다고 …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아이덴티티… 라고 줄기차게  이유를 알기 위해 남편을 윽박지르거나…  시큐리티 하며  없는 아이같이 남편을 쳐다 보지 말고 … 마치 어린애들이   옆에 곰인형 한마리 안고 자는 이유와 흡사 (?)   머시기 이유가 혹시 있지 않을까….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이에 부응 (?) 하여 남자들도  일이 있다.

임꺽정이 솔잎같이 삐죽삐죽 수염 방치하지 말고잔나비 실밥같이 몇가락 수염 콧밑에 붙이지 말고.. 제발  관리를 하도록하라.

 

그냥 기르기만 하면 멋지게 자기가 알아서 자리 잡는 수염이 아니다.

 

각고 (?)  노력이 필요하다.

 

한달간은 각오 해야 한다.

 기간 중에 멋지게 보이는 수염은 세상에 없다.

 

한달  후에 드디어 트림을 시작하고 왁스도 바르고 빗질도 해줘야 한다.

 3 정도 길들이면 그땐… 괜찮아 지기 시작한다.

 

골프도 부부가 같이 하면 모든 면에서 만사형통이듯이수염을 기려려면 반드시 어부인을 개입 시켜라.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과제를 주고 책임을 주면… 의외로 부인들은 남편의 수염에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으로나서게 된다.

 

부인에게 아무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지멋대로 기르니까마나님께서 화가 나신거지… 부인들이 수염에 무슨원수를 졌겠는가!

 

사실 여자들은 .. 수염을 좋아하게 되어 있다.

창조때 부터 그렇게 하나님이 만드셨다.

 

그게 토라지기 시작한 것은수염이 자기 전용 (?) 인양 부인을 무시하고 지멋대로 기르니까… 그게 꼴상 사나워서 부인들이 싫은 표정을 짓는 것이지.. 과제 (?)  부인에게 내어 놓고 부인의 조언을 들으며 시작하면.. 은혜롭게 (?) 진행  확률이 무척 크다.

 

그리고… 이런 얘기는  하려 했지만… 일단 처음엔 부인에게 어떤 스타일이 좋을까 고르라고 … 아예 전담을 시켜라.

그리고  없이 그냥 하라는 스타일대로 해라 ( 스타일이 비록 내가 싫어하는 스타일 일지라도)

 

그리고 나중에.. 나중에 …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로 바꾸면 된다.

 

여자는 처음에 거부반응이 왕성하지만 일단 벌어진 일에는 관대하다ㅎㅎ

 

내가 태어나서 수염에 관해 어드바이스 하기는 처음이지만 ㅎㅎㅎ … 그래도 자신과 가정에 도움 (?)  되었다면.. 나는 행복할 것이다.

 

남자들이여… 길러라.. 수염을… 공짜인데  망설이는가??

 

화이팅!!!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