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6월 WBC 세계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이벤더 홀리필드와 마이크 타이슨과의
세기의 대결이 있었다.
이 경기는 세기의 “난장판”으로
결국 타이슨의 실격패로 끝나고 말았는데, 이 경기에서 화난 황소 타이슨은 약삭빠른 곰 홀리필드의
귀를 (두번이나) 물어 뜯어… 링 바닥에 뱉어 버렸다.
짐승같은 타이슨… 메너 1도 없는 바베리언… 주먹 실력이 딸리니까 이빨까지 동원한다… 등등 100% 타이슨 “까기” 기사들이 난무했다.
그런데 그 경기가 있었던 12년후 타이슨은
오프라 윈프리쑈에서 홀리필드에게 용서를 구했고 홀리필드는 흔쾌히 그를 용서 (?)했다.
그리고 4년 뒤 타이슨과
홀리필드가 미국 스포츠 업체인 “Foot Locker” 광고에 동반 출연하기 까지 했다.
상대 선수의 귀를 물어 뜯은 악동 타이슨.. 그 Label 은 항시 아직도 그를 따라 다닌다.
그런데 말입니다~ ㅎㅎㅎ
세상사는 거의 대부분 (if not all) 동전의 양면과 같은 사실을 가지고 있다.
타이슨은 왜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 뜯었나에 대해… 관심이나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맨 정신을 가지고 (내가 보기엔
타이슨은 좀 우둔하게 보여도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다) 프로페셔널 경기에서 상대방의 귀를 물어 뜯을
때는 무언가 (?) 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정도는 생각 해 보어야 하지 않나 싶다.
나는 그런 의문에 가득차 있었기에, 인터넷 탐정이
되어 이런 저런 Research 를 조금 해 보았다.
믿거나 말거나.. Coin 의
다른 면이 나왔다.
거두절미하고 얘기 해 보자면 (이말을 다 믿으라는
말은 아니지만 Open mind 로 들어 보라).
그 경기 중… 약싹빠른
홀리필드는, 저번 경기에서 자기에게 진 타이슨이 이번 경기에서 설욕의 독을 품고 달려 드는데 놀라서(?), 작전을 짜서 타이슨을 괴롭혔는데… 그 작전이란 다음과 같다.
- 타이슨이 펀치를 날리면 피하면서 일단 그를 클린치 한다.
- 클린치 하는 순간 심판이 안보게 Head-butting (헤딩) 을 기술적으로 한다.
- 그 다음 심판이 힘껏 갈라 놓기 전까지 거머리같이 타이슨의 팔을 잡고 그의 에너지를 빼면서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 단순한 타이슨은
매번 연속 펀치를 넣으려 하면 뒤로 피하지 않고 자기에게 달려 들면서 클린치 하는 척하면서 교묘하게 헤딩을 해 대는 홀리필드에게 성질이 난거다.
임팩의 타이밍과 강도조절을 잘 아는 프로 Boxer인 홀리필드는
기막힌 타이밍과 강도로 타이슨의 얼굴 이마 턱 눈 코등을 마구 마구 매번 헤딩으로 박아 (?) 버린 것이다.
바보 같은 심판은 기술적으로 헤딩을 하는 홀리필드의
비겁한 반칙을 알 수 가 없었다.
또, 타이슨이 다시 Break 해서 펀치를 날리고 싶어도, 거머리 처럼 팔을 잡고 놓아 주질 않으니, 이 단순한 Mr. Tyson 이 꼭지가 ㅎㅎㅎ 터진거다.
그게 그를 흥분하게 만든… 잘 알려지지 않은 .. 홀리필드의 비겁한 술수라는 얘기다.
이 말을 100% 믿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일리는 있지 않는가?
세상사… 100% 한 사람
말만 믿으면 안된다.
세상사… 100% 보이는것이
다가 아니다.
아주 옛날… 전라도 시골에
사람들이 모여서 떙볕에 밭을 갈고 있었다.
갑돌이라는 청년이 너무나 일 하기가 싫고 지겨워서
그만 팀을 이탈하여 뒷산으로 몰래 올라 갔다.
심심하여 칡이나 캘라고 산속으로 올라 가는데, 왠 큰 소나무
밑에… 아니.. 큰 칡 줄기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옳다구나 하고.. 그 칡 줄기를
잡아 당겼는데… 아뿔싸.. 그게 칡 줄기가 아니고 … 나무 밑에서 꿀 같은 낮잠을 즐기고 계시던 호랑이 꼬리였겠다.
호랑이가 어흥하자~ 갑돌이가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잽싸게 나무 위로 올라가 버렸다.
화가 난 호랑이가 아슬렁 어슬렁 나무 밑을 돌고 있는데, 아이고 갑돌이가
그만 실수를 하여 나무위에서 떨어져 버린거다.
그런데 하필이면 떨어진 곳이 호랑이 등어리였다.
호랑이는 깜짝 놀라서 후다닥 달리기 시작했고 갑돌이는
죽으라 하고 호랑이 등에 엎드려서 힘껏 호랑이등을 잡았다.
호랑이가 미친듯이 산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갑돌이가
저 멀리 밭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보이는지라 도와 달라고 크게 고함쳤다.
“어이~ 나 좀 살려
주오어어어어~”
산 아래 밭에서 일하던 친구들이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갑돌이가 호랑이 등에 앉아서 손을 흔들며 뭐라고 뭐라고 고함치는 광경이 들어 왔다.
그러자 갑자기 갑돌이 친구인 돌쇠가… 잡고 있던 쟁기를
홱~ 공중으로 집어 던지며 큰 소리로 다음과 같이 소리치며 집으로 가벼렸다.
“어메 열나는거… 아
누구는 이 띠양볕에 열라게 땀 흘리며 쌩고생하는디.. 어떤 썪어질 놈은 호랑이 타고 신나게 소리
지르며 읍네 마실 가는가벼~ 어이 썪으랄 인생~”
이게 인생사다.
어떤놈은 지금 호랑이 등에서 생사의 갈림의 발악을
하고 있는데, 어떤 놈은 그것을 호랑이 타고 마실 가는 유유자적 인간으로 보고 있다.
그러니까 내가 본게 내가 들은게… 다가 아닐 수
있다.
그저 이놈 저놈 말 다 들어 봐야 한다.
아 참말이여~ 내가 들었당게..
그래도 니가 들었지 니가 본건 아니잔여?
하여간 인간은 뭘 들으면… 왜 그리 조미료를
치고… 이스트를 집어 넣어 부풀리고… 새빨갛게 물감을
들이는지 모르겠다.
이번에 들으니까.. 송중기와 송혜교가
이혼신청을 한다고 하니까… 어쩐지 내가 그런 감을 잡았어…. 어쩐지 저번 촬영때 송혜교가 반지를 안끼고 왔더라…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이번 일은 박보검이하고 관련이 있단다…. ㅎㅎㅎ 등등의 소문이.. 일파만파 소셜네크워크에 창궐한다.
참 오지랖이 넓은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IT 정보력 세계 1위인 한국인이라서 그런가…. 참 친절하게도 수 많은 밤을 세며 시간과 에너지 소비하여
남의 사생활 다 파헤치고 정보를 발견한 다음… 그것도 공짜로 모든 국민들과 공유를… 하려 한다.
워낙 호기심이 많은 민족이라 그런가 보다.
어쨋든… 동전은 두면이
있음을 기억하자.
한 면만 보고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말고, 말 내 뱉기
전에 나는 어떤가를 먼저 생각 한다면… 조금은 정화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