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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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Facebook 칼럼 (249) – 대체 믿음이 무엇이길래…2024-07-02 13:29
작성자 Level 10

어느 탐험가가 어둑어둑해진 아프리카 정글을 지나가다가 그만 <에 빠지고 말았다.

 

처음에는 두 다리만 빠졌기에 별로 큰 걱정을 안하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늪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가슴까지 늪에 빠지게 되고 이제는 두 손과 머리만 가까스레 늪 위로 올린채 죽을 힘을 다해 그냥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사람살려! (이 한국 말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다… ‘사람’ 을 살려~)

 

이미 어두워진 정글 속 주위에 사람이 있을리 없다.

있다고 해도 수많은 정글 속 동물들을 피해서 기꺼히 뛰어와 그를 구해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목까지 빠져 들어가는데 갑자기 발자욱 소리가 들리며 그 누군가가 나타났다.

 

구원자가 온 것이다!

 

살려주세요 제발!

 

갑자기 자기 앞에 무엇이 툭떨어진다.

쳐다보니 튼튼한 밧줄이다.

 

죽을 힘을 다해 두 팔을 뻗어  그 밧줄을 잡았다.

 

그러자 저쪽에서 밧줄을 잡아 당기기 시작했다.

수렁에 빠져있던 그 사람의 몸은 깊은 죽음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얼마 후 그 사람은 안전한 땅으로 빠져나왔다.

 

자… 이제는 감사를 해야 할 차례다.

 

그 사람은 그 <밧줄>에 감사를 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 밧줄을 던진 <사람>에게 감사를 해야 하는가?

 

바보같은 질문처럼 들리지만  우리는 떄로는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Object 에는 감사를 표하지만 정작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적인 Source 가 되는 것은 무시하는 속성이 있다.

 

내가 정말 배 고픈데 짜장면을 배달한 택배기사에게 감사해야 하는가 아니면 그 짜장면을 시켜주신 어머니께 감사해야 하는가?

 

아프간 카불이 점령당하고 철책너머로 있는 수송기를 타기 위해 가까스레 입구까지 와서 미국 시민권을 보여주니 미군이 게이트를 열어준다.

미군이 감사의 대상인가  아니면 그 누구든지 미국 시민권을 가진자들은 들여 보내라고 명령을 내린 주둔군 사령관이 감사의 대상인가… 아니면 미국 대통령인가… 아니면 미국이라는 그 나라 자체인가?

 

배달기사에게도 감사하고 문을 열어준 미군에게도 감사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감사의 제목들을 가능케 한 사람이야말로 .. 정말로 진정한 감사의 대상임에 틀림없다.

 

신약성경 에베소서 2 8절을 보면…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인하여’는 근원적 원인을 말함이고 ‘말미암아’ 는 실제적 방법을 말 하고 있다.

 

영어로 보면 더 Clear 해 진다.

 

“… we are saved by grace through faith in Christ Jesus…”

 

여기서 분명히 by 라는 원인과 through 라는 방법이 설명된다.

 

우리가 구원을 얻는 것은 <믿음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가능하지만그 모든 것의 근본 원인은 <은혜>  라는 말이다.

 

다시 말하자면 내가 구원 얻은 것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이다.

<믿음때문에 구원을 얻었다고 단정한다면 작은 하나는 가지고 큰 하나는 놓치고 있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해서 (믿음을 쌓아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어나를 구원해 주셨다는 말이다.

 

정글에서 구원 받은 탐험가를 생각하면 더욱 쉬워진다.

 

탐험가가 구조된 것이 그 밧줄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지독한 근시안이다.

밧줄은 수단이다.

밧줄을 던진 사람을 보아야 한다.

 

짜장면을 누가 시켜주었는가를 봐야 한다.

미국시민권자에게 철책문을 열어주라고 한 사람이 누군가를 봐야 한다.

 

그러나 오묘한 것은 수단 혹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믿음의 실체이다.

 

우리가 잘 알듯이.. 이 믿음이야 말로 나를 구원자에게 나아가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수렁에 빠진 탐험가가 만일 그 밧줄을 잡지 않았다면 그는 결코 구원자를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밧줄이 나와 구원자를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그러면 도대체 믿음은 무엇인가?

 

믿음은 머리로 쌓는 지식 축척이 아니다.

믿음은 마음으로 하는 결단이다.

 

신학공부를 평생해도 그것은 내 머리 속에 신학이라는 학문적 <지식을 쌓는 일 일뿐… 어느 순간 내가 마음으로 <결단하지 않는다면… 결코 영적세계를 알 수 있는 그 <믿음>  을 소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면 결단은 무엇인가?

우리가 깊게 생각을 안 해 보았을 수도 있겠지만,  결단 없이는 믿음도 불가능 하다.

 

불이 나서 시커먼 연기로 휩싸인 건물 위에 한 아이가 서 있다.

가만이 있으면 결국 타 죽을  것이다.

 

연기 떄문에 보이지 않는 밑에서 어떤 사람이 소리친다.

 

뛰어 내려….. 여기 솜 이불 두껍게 깔아 놨으니까… 빨리!

 

아이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만일 그 아이가 자신이 가진 지식에 의존해야 한다면그는 그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지식을 총동원하여 논리적인 확률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

 

그 아이가 얼마나 살았기에 (우리 인간이 얼마나 살았기에….)  생사를 가르는 결정에 이르는 충분한 지식자료가 있단 말인가?

 

결국은 결단이다.

 

가만히 들어보니 고함치는 사람의 목소리는 바로 자기 아빠의 목소리가 아닌가.

 

결단을 한다.

결단을 하는 순간 믿음이 생긴다.

믿음이 생기면 액션이 가능해 진다.

결국 그 아이는 건물아래로 뛰어 내린다.

 

생사 갈림길에선 지식도 소용없다.

결국 결단이 나의 운명을 좌우할 뿐이다.

 

그래서 우리 인생은 결단의 연속이다.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단을 요구하고 그 결단의 연속이 결국 인생을 선이 된다.

 

결단을 잘 하면 그 인생의 선이 옳바른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고지식과 아집으로 내 맘대로 마구잡이 골라잡기를 한다면 그 결과는 뻔할 것이다.

 

자연인에서 크리스천이 되는 것도 결단이다.

귀중한 결단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결단의 결과물인 믿음을 통해 우리에게 제공된다.

 

믿음을 가지니 영안이 트이고영안이 트이니 하늘나라가 보인다.

 

믿지 않는 자들이 들으면 껄껄 웃을 말이다.

웃긴다고 할 것이다.

 

사실 웃긴다.

나도 믿기전엔 깔깔 웃었으니까… 아무런 지식으로도 이해가 안되는게 믿음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말은 내가 믿음을 소유하여 진정한 하나님과의 교제 속에 들어오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조금 재미있게 인생을 만드셨다.

 

누구나 다 쉽게 (그 쉬운믿음을 얻게 된다면 .. 차라리 모든 인간을 로보트화 하는게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면 문제도 잇슈도 반항도 모순도 없을 거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약간의 TWIST 를 넣으두셨다.

 

그 믿음을 가지면  예전엔 몰랐던 진리도 알게되고,  영적세계도 이해하게 되고궁국적으론  하나님도 알게 되는데… 그 쉬운 믿음인데도… 인간들의 마음속에 자유의지를 넣어 두셔서… 결국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셨다.

 

내 자식에게… 너 아빠 사랑한다고 말해!  윽박질러 듣는 I Love You 가 진정한 그들의 마음이 아니라는것을 나는 안다.

 

그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여 아빠에게 I Love You 할 때의 그 기분을 나는 이해 한다… 당연히 하나님도 아비 마음 이실테니…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어하시지 않으실까ㅎㅎㅎ

 

기독교는 강요의 종교가 아니다.

그러나 결단이 필요하다.

 

이미 문은 열려있다.

두두리면 안에서 열 것이다.

그러면 들어오면 된다.

그러나 노크를 안 하면 결코 문이 열리지 않는다.

 

그 문을 Open 할 그 믿음은… 나 개인의 결단에서만 나올 수 있다.

 

불행하게도 그 믿음은 내가 남에게 줄 수 없다.

믿음 후의 일들도 내가 보여줄 수 없다.

 

그건 개개인의 몫이다.

 

모든게 환하게 밝혀지는건 우리가 죽은 후이다.

그런데 나는 죽어보지도 죽어서 다시 돌아올 능력도없는 자 이기에.. 증거를 대라고 하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보여줄게 없다.

 

믿음만 있으면 이렇게 Clear 하게 알 수 있는데 말이다.

 

그 놈의 믿음…

까 보일 수도 없고 뒤집어 보일 수도없고… 결국 죽어봐야 아는데…

 

루비콘 강을 건는 다음.. 후회해 봐야 무슨 소용인가.

그래서 우리들이 기를 쓰고 전도를 하는 것이다.

그놈의 믿음 좀 가져 보라고…

 

하나님이 왜 인간을 이렇게 청개구리같이 만드셔서 어렵게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죽기까지… 계속해야 할게.. 전도가 아니겠는가.

 

그 놈의 믿음 좀 가져보라고.

 

협조 좀 부탁한다… 이 인간들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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