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최고의 신앙의 열정기는 대학시절이다.
그 시기는 내가 교회 다니기 시작한 2-3년 후였던 걸로 기억한다.
여기서 열정이라 하면 호기심과 삶에 대한 새로운 자각에 기인한 헌신등으로
엮어진 거대한 Inner
Force 를 말함이다.
이 열정은 어떤 것을 (i.e., 기독교 진리) 다 이해했기때문에 생긴 것은 아니다.
마치 친구들과 함께 생전 처음 가보는 타국 여행과도 같이 …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그곳의
실체가 무엇인지 전혀 실경험은 없지만 여기저기에서 듣고 읽은 지식을 통해… 묘한 흥분과 호기심과
에너지가 솟구치는 그런 느낌을 가지게 된 것이다.
신앙이 무엇인지… 믿음 소망 사랑의 Definition 조차도 이해하지 못했던 시절이었고, 더더군다나 삼위일체가 무엇인지 구원이 무엇인지 섭리가 무엇인지 천국과 지옥이 무엇인지 하나님과의 관계와 교재가 무엇인지 로고스와
레마가 무엇인지… 윤곽조차 잡지 못 했던 시절이었다.
그런데도 이상하리만큼 열정이 있었다.
그리고 기쁨도 있었다.
아마도 내가 발을 들여놓은 이 여정에 대한 정확한 윤곽은 아직 몰랐어도
내 옆에는 내 친구들이 있고 내 앞에는 믿음의 어른들이 있다는 생각이 나로하여금 지속적인 여정을 가능하게 하였던 것 같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도 있듯이 친구가 있으니까 그게 어디라도 좋겠다… 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나 보다.
열정이 있고 기쁨도 있었는데.. 한가지 없었던게 <사실 확인> 이었다.
사실 확인… Assurance of the Fact 라고 해 두자.
무슨 사실인가?
내가 예전에 대학생들을 위한 성경공부 세미나등을 하였을때 유효하게 써
먹던 (?) <인생기차> 방정식이 있다.
그 방정식이 수학계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ㅎㅎㅎ … 많은 성경공부에 참석한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며 이해를 하였기에… 어느정도 일리가 있지 않을까 (나름대로) 생각한다.
그 괴상한 인생기차 방정식이란…
L = 3F / W 이다.
여기서 (수학 강의 하듯 풀어보자면)
L 이란 Life 의 약자이다
3F 는 Fact(사실) 과 Faith (믿음) 과 Feeling
(감정) 이다.
W 는 Word (말씀) 이다.
(인생) 기차가 있다.
그것을 “L” 이라고 정의 한다.
그 기차는 맨 앞에 <기관차> 가 있고 그 다음에 <연료차/석탄차>가 있고 그 다음에 <객차> 가 있다.
기관차는 목적지를 향해 방향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Steering 기능의 조종석이다.
기관차없이는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가는지 어느 페이스로 가는지 등등
정상운행이 불가능하다.
석탄차는 연료칸이다.
제 아무리 기관차가 폼을 잡아도.. 연료가 떨어져서 칙칙푹푹 밀어주지 않으면 그 기차는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가 없다.
객차에는 사람들이 타고 짐도 싣는다.
여행의 설래임과 기쁨과 인생의 대화/애환이
있는 곳이다.
객차에 사람이 없어도 기차는 갈 수 있다, 그러나 사람도 없이 화물도 없이 기차가 움직인다면 그 기차운행의 의미는 무척 줄어들 것이다.
그리하여… 이미 짐작이 되겠지만… 기관차는 “Fact” 에 해당된다.
석탄차는 “Faith” 에 해당되고 객차는 “Feeling” 에 해당된다.
위에 설명한 비유대로.. 우리 인생이 확실한 <사실> 에 입각하지 않고 그저 (이단사설과 세속사상에) 밀려서 … 따라서 가기만
하는 여정이라면 .. 그 인생은 헛 인생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런데 확실한 사실을 기반으로 내가 인생을 살아 가더라도 “Faith” (믿음… 그러나 “열정”이라고도 해 두자) 가
없다면… 나의 인생여정은 금방 식어버릴 것이고 지속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사실에 입각하고 믿음/열정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 가더라도 “Feeling” 즉 (인생의) 즐거움/기쁨/의미가 없다면 텅텅 빈 기차와 같은 인생여정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차가 달려가는 그 선로는 “Word” 에 해당된다.
위의 모든 사실, 믿음, 감정이 정상적으로 가동된다 하여도, 그 기차가 <선로> 위를
달려야만 정상운행이 가능하다.
선로는 … 선로위로 가라는 인생의 지침이된다.
예전에 나의 대학시절에 내가 가졌던 것은 열정과 기쁨이라는 석탄차와
객차뿐이었다.
그래도 워낙 열정이라는 연료가 강하게 불이 붙어 그 파워가 세고 객차
안에는 나름대로 기쁨과 의미가 제법 가득했기에… 기차가 어디로 가는지는 아직 확실히 몰랐고… 선로라는 말씀이 아직 부족하였지만 … 어느정도 끙끙거리며 갈 수는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가운데 드디어 말씀에 불이 붙기 시작하니… <선로> 위로 가면 쉽고 가볍게 따라만 가면 된다는 확신이 생기게 되었다.
안개가 걷히면 앞을 말끔하게 보게 되듯이… 말씀공부를 통해 영적인 지식과 기독교의 진리가 마음속으로 들어 옴으로서 확실한 <사실> 이 정립되었다.
그제서야 나의 인생기차는 탄탄한 선로위를 기관차와 석탄차와 객차가 나란히
하모니가 되어… 옳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고… 더욱 더 믿음을 가지게 되고 … 마음속으로 기쁨과 감사함을 가지고 되면서… 쾌속순항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셍각한다.
마지막으로 흥미유발 (?) 을 목적으로 실제적인 방적식 적용을 해 보겠다.
이것은 지금 말한대로 그냥 재미삼아 해 보는 것이기에 여기에 대한 타당성에
대한 갑론을박이나 딴지는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 ㅎㅎㅎ
우선 인생방정식은 L = 3F /
W 이다.
다시 풀이해서 L = (Fact) + (Faith) +
(Feeling) / Word 이다
여기서 Word (말씀) 은 알다시피 변하지 않는고로 (ㅎㅎㅎ) Constant (상수) 로 정한다. 즉 W 는 ‘100’ 이라고 정의한다.
나머지 “F” 를 우리들이 자신에 대하여 진솔하게 판단하여 그 숫자를 대입할 것이다.
그런데 각 F 당 Maximum
Value 가 있다.
Fact 는 30점 만점이다.
기독교진리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확신하는지에 대한 점수이다.
Faith 는 50점 만점이다.
나의 믿음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한 점수이다.
Feeling 은 20점 만점이다.
나의 신앙생활 속의 만족도가 어느정도인지에 대한 점수이다.
그리하여 예를 들어 나의 경우… 솔찍하게 판단하여 보니
Fact 는 30점 만점에 ‘28’ 점이다 (라고 생각한다)..
Faith 는 50점 만점에 ‘45’ 점이라고 생각한다.
Feeling 은 20점 만점에 ‘15’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인생) 공식에 대입하여 보니
L = (28) + (45) + (15) / (100)
즉 L = 88/100…
즉 나의 인생지수는 88%가 된다.
이 말은 Perfect 한 인생지수가 100 이라면 나의 인생지수는 88% 라는 말이 된다.
내 생각엔 ‘B+’ grade 가 아닐지 생각된다.
이정도면 인생의 Pass 등급이 아닐까… 뿌듯하게 생각해 보며.. 여러분들도 재미삼아 인생지수를 계산해 보기 바란다.
참고삼아… 점수가 70% 이하가 나온다면
수업 끝나고 조용히 나를 찾아 오기를 바란다.
인생에 대하여 얘기해야 할 시간이기 때문이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