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니 제 친구 경험담 한마디!
(남자분들은 반드시 제 친구 실화를 새겨 들으셔서 동일한 불상사가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 친구가 영국으로 회사 출장을 가기 위해 모 항공사 비지니스 클라스로 탑승을 했습니다. 앉고보니 새로 도입한 기종이기 때문인지 자리도 넓었고 깨끗했고 실내 장식도 조금은 달랐습니다. 서비스도 좋아서 이륙하자마자 갖다주는 와인과 맥주와 스낵을 연거푸 먹고 마시다 보니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 비행기는 남녀 화장실이 따로 있었고, 왠일인지 남자 화장실을 계속 누가 쓰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약 10분간 기다리다보나 자연적으로 발을 동동 구루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보고 스튜어디스가 다가와 급하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하니까, 그러면 여자 화장실이 비어 있으니 쓰겠냐고 해서 호기심도 있고 해서 OK 하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 갔답니다.
여자 화장실은 향기도 좋았고 여러가지 장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일단 급한 일을 해결부터 하기위해 자리에 앉았는데, 옆으로 남자화장실에서는 볼 수 없던 버튼들 4개가 다음과 같이 보였습니다.
ATR, WW, WA, PP.
아니 이게 뭐야.. 하며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것들이 무엇인지 모르던차, 호기심이 많은 이 친구 일단 두번째 버튼인 WW 를 눌렀습니다.
갑자기 따뜻한 물이 아래부분에 뿌려졌습니다.
Warm Water 였습니다.
내친김에 그 다음 버튼 WA를 누루니 따뜻한 공기가 아래부분을 말려 주었습니다.
Warm Air 였습니다.
이제 거침없이 PP 를 누루니 향기로운 파우더가 뿌려졌습니다. Powder Puff 였습니다.
아까부터 약간 신경이 쓰이던 첫번째 버튼 ATR 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에라 눌러보자~ 호기심 충만한 이 친구 ATR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는 눈을 떠보니 자기가 영국의 어느 병원 응급실에 누워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아랫도리 부근에 엄청난 퉁증을 느꼈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생각을 하는데, 마침 간호사가 방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니 여기가 어디죠? 그리고 왜 내가 여기 있나요?”
간호사가 측은한 표정으로 가까이 다가오더니 이불을 끌어 당겨 덮어주며 말했습니다.
“쯧쯧쯧… 아니 왜 그 ATR 버튼을 눌렀어요?”
이 친구 더 궁금해서.
“제기랄… 도대체 그 ATR 이 뭐의 약자요?”
그러자 그 간호사는 발걸음을 옮기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ATR 은 Automatic
Tampon Remover 예요!”
그러면서 고개를 까딱 거려 벼개를 가르키며 또 한마디.
“당신것은 그 벼개 밑에 있어요”
남자분들 조심합시다!!!
그리고 이것은 실화가 아니고 그냥 조크입니다… ㅋㅋㅋ
Happy Friday, fol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