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간을 내어 얼마전부터 계획했던 창문 Winterization 을 무려 (?) 4시간에 걸쳐 끝냈다.
고백하건데… 내 일생에
집안 일에 straight 4시간 보낸다는건 김정은이가 북한의 모든 핵을 공개하고 다 없애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probability 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내가 집안 일을 전혀 못하거나 안하는건 … 아니다.. ㅎㅎㅎ)
Winterization 이라고 하니까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은 Home
Depot 에 가서 Window Insulation Film 을 사이즈별로 사서, 아래 위층 각 방 과 공간에 있는 창문을 방한 처리 하는 것이다.
대충 감을 잡게 열거해 보자면, 우리 집은
유리창이 아래층 거실에 2개, 부엌에 3개, 다이닝룸에 2개,
Family room 에 3개, 서재에 한개, 이층 #1방에 5개, #2방에 2개, #3방에 2개, #4방에 2개, 전부 합하여 22개다.
(베이스먼트는 안한다).
그중 아래층 서재방과 이층 #3과 #4 만 제외하고 (그 방들은 더워서 할 필요가 없다) 모두 17개 방을 오늘 끝낸 셈이다.
장하다! 그것도 혼자서.
별것 아니라고 하시는분들… 한번 해 보고
얘기들 하시라!
일단 각 창문에 있는 Curtain 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 이거 보통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혼자서. 그다음 창틀을 꺠끗하게 닦아야 한다 (그래야 adhesive tape 이 잘 붙는다).
그 다음 각 창의 사이즈 별로 Insulation
Film 을 자르고, 창틀에 접착 테이프를 두루고,
Insulation Film 을 잘 땡기면서 붙이고 (잘 못하면
화김에 망쳐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 가장자리 여백 가위로 잘라내고, 마지막으로 blow dryer 를 가지고 insulation
film 에 고온을 살짝 가해서 팽팽하게 펴주면 된다.
에.. 이것을 17번 한다고 생각해 보라. 장난이 아니다.
지금은 일 다 마치고 Wife 에게 자랑하고 (?) 커피 한잔 마시며 리포트를 쓰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무슨 효과가 있는냐고 묻는
분도 있을것이다.
효과가 입빠이 (실례~) 있다!
통계에 따르면 약 30-35% 정도 열 손실이 줄어 든다고 한다.
오늘 작업을 마치고 주의 깊게 관찰해 보았더니, 히터가 돌아가는데
그 작동시간이 확실히 줄어 들었다. (예를 들어, 전에 한번
작동하면 3분 가던게 2분 30초 정도 도는것 같다)
그리고 그 작동 Frequency 도 훨씬 길어 졌다. 10분마다 돌던게 12분
마다? 아마도 열 손실이 줄어 드니까 히터가 덜 자주 작동 되는것 같다.
기분도 다르다.
전에는 먼가 빈 들판에 히터가 돌아 가는 느낌이었다면, 이 작업을
한 다음에는 먼가 보호막이 둘러 싸인것 같은 느낌 (?) 이 든다. ㅎㅎㅎ
혹시 새 집에 사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한번 쯤
이 창문 winterization 을 시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 같이 Handy Man 이 아닌 사람도 이 작업을 하는데, 여러분들이야 나보다 나은 분들이니… 쉽게 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난방비 줄고, 집안 훈훈해
지고, Wife 에게 칭찬듣고, 안쓰던 근육 움직여
근력 키우고, 다이어트 되고,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고,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게 되고.. 일석다조가 된다.
주말에 추워진다고 하는데…
나는..
월동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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