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87) – You will never walk alone!2024-07-01 09:40
작성자 Level 10

나는  많이 결혼식에  보았다.

예전엔 가끔 축가나 사회자로서 참석도  보았지만거의 대부분 축하객으로 간것이다.

 

이상하게도 아직 주례를 부탁하는 사람은 … (다행히없다ㅎㅎㅎ

 

 다행이냐면나는 전형적인 형식에 의한 결혼예식 절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만약 내가 주례를 선다면 파격적 (?)  파포먼스 내지는 주례사를 할것 이기 때문에하나님이 아예 초청을 막으시는것 같기도 하다.

 

어쨋든   많은 결혼 주례사를 들으면서도  마음 속으로 깊게 감명 받았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   말은 주례자들의 말이 수준이 낮다거나  성경적이라거나 귀한 권면의 말이 아니라는것이 아니다.

 

이번에 아들 결혼식은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했는데요즘 애들이 그렇듯이 부모 말을  듣는것도 아니고설흔 중반을 넘은 아들에게 주례자까지 포함하여 어쩌고 저쩌고 얘기하기가 싫어서그냥 남의 아들 장가갈때 구경가듯 참석을 했다ㅎㅎㅎ

 

하와이 전통 방식이 있단다.  그중 하나가 하와이주에 속한 주례자 (목사 진행도 하고 주례도 하고 결혼문서도 발행하는… 다기능 하와이 원주민 젊은 Marriage Officiant  있다.

 

긴머리를 올백으로 넘기고하얀 셔쓰를 입고치마 비슷한것을 두루고밑에는 Sandal  신었다나와 코드가  맞는것 같다.

 

결혼 시작을 직접 가져온  소라껍질로 만든 나팔 (?) 부우웅불며 시작한다.    얼마나 바디빌딩 운동을 했는지 상체가 빵빵하다.  보기에 건실해 보이고 믿음직해 보였다.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약간의 하와이언 액센트가 섞인 진행을 했다.

 

그의 주례사  나의 마음을 강하고 깊게 touch  말이 있다

 

“Lillian, from now on, you will never walk alone”… 지극히 평범한 말이다.

그런데 나의 뇌리에  말이 지금까지도 맴돈다.

 

그런것 같다

어두운 밤에 안개낀 밤에 아무도 없는 산길에.. 혼자 걸어 간다는건 무척 무섭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다.

 

그러나  곁에 누가 같이 걸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외롭지도 무섭지도 않을것이다

그게 결혼의 의미가 아닌가?

 딴것 없다

 

그래서 남편이나 아내를 Partner 라고도 한다.

하나님도 Helper 라고도 하는 Partner 이브를 아담에게 맺어 주셨다.

한국말 “배필 “” 이라는 뜻이다..  파트너라는 말이다.

 

그런 파트너와 같이 손잡고  여정을 떠난다면 외롭지도 두렵지도 않을것이라는 주례자의 말에 잠깐 눈물이 나올뻔 했다.

 

You will never walk alone!

 

아름답고도 Powerful  말이다.

 

 말을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하셨다정말 아름답고도 평안한 말이다.

 

 말은 많지만… 아들 결혼식에 축하의 말들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

 

알로하땡큐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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